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3월은 기온의 변화가 유독 심한 달입니다. 또한 서서히 날씨가 풀리면서 그동안 미뤘던 운동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아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겨울 동안 몸을 움츠렸다가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면 오십견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십견은 실제로 기온의 변화가 심한 봄에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환절기에는 큰 기온 차에 우리 몸이 적응하기 어려워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혈액이 뭉쳐 어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환절기에 오십견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오십견 진료인원을 진료 개시월 기준으로 분석해 본 결과 3~4월에 오십견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매년 3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3월이 되면 봄을 맞이하여 겨울 동안 뜸했던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봄맞이 대청소 등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쓰게 되어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오십견은 4~11월까지는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오십견과 다른 어깨질환의 증상 차이점
오십견은 수동 관절가동범위와 능동 관절가동범위 모든 방향으로의 움직임에 제한 및 통증이 있습니다. 또한 앞, 뒤, 옆, 회전 등 관절의 모든 방향으로의 제한이 나타납니다. 특히, 움직임의 끝 범위에서 통증이 극심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세수할 때나 머리를 감을 때 목덜미를 만지지 못하거나, 머리 빗기가 어렵고, 여자들은 블라우스 뒤 단추를 끼우기 등이 힘들다고 합니다.
- 수동 관절가동범위 : 타인에 의해 수행되는 관절 움직임 범위
- 능동 관절가동범위 : 스스로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관절 움직임 범위
다른 어깨 질환은 질환에 따라 능동 움직임 수행 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수동 움직임 수행 시 통증이 나타납니다. 또한 움직임, 각도, 방향에서의 질환에 따라 특정한 통증 및 제한을 보입니다.
오십견 예방법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오십견의 주원인인 어혈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혈은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
오십견의 주된 원인인 어혈은 불규칙한 생활과 과도한 스트레스가 만들어 냅니다. 실제로 불규칙한 생활과 과도한 스트레스는 소화기, 생식기, 면역력 관련 기관들에 영향을 미쳐 소화도 안되고 잠도 안 오고, 이로 인해 면역력을 떨어트리게 합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은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몸을 따뜻하게
혈은 찬 것을 만나게 되면 어혈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어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찬 음식을 적게 먹고, 몸을 따듯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손발이 냉한 사람은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는데, 어혈이나 막힌 경락을 뚫어주기 위해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거나 핫팩을 사용하는 것도 오십견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오십견 예방에 좋은 음식
오십견 치료와 예방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한방차로는 오가피, 홍화씨, 우슬, 두충 등이 관절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해당 약재를 달여서 하루 3회 정도 차처럼 마셔주면 좋습니다. 또한 뽕나무 가지는 어깨가 바늘로 찌르듯이 아플 때 달여 마시면 좋으며, 수세미 열매를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어깨와 목덜미 주위가 뻐근하거나 결릴 때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평소 뼈와 관절의 주요 영양소인 칼슘과 칼슘 흡수를 촉진시켜주는 식품인 우유 및 유제품, 멸치, 뱅어포, 해조류, 두부, 콩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D가 많은 생선 기름, 달걀노른자 등과 비타민K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 간, 곡류, 과일 등을 섭취하여 골 손실과 칼슘 배설량을 감소시켜 골밀도에 좋은 영향을 주면 좋습니다.
마치며
그렇기에 어깨 관련 통증이 생기면 오십견이 아니더라도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