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이제는 낮에도 보일러를 작동해야 하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춥다고 무조건 난방 온도를 올리거나 따뜻한 곳만 찾다 보면 연료값 폭탄을 맞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추위에 떠는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과한 난방 기구 사용이 건강에 어떻게 악영향을 미칠까요?
건강을 해치는 난방 기구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따끈한 어묵 국물 한 모금, 우동 한 그릇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어쩔 수 없이 찬 공기를 없애기 위해 보일러를 키거나 히터를 키는 등 난방 기구를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난방 기구가 체온을 올려주는 동시에 안구건조증과 같은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저온화상의 위험이 있는 전기장판, 호흡기를 건조하게 만드는 온풍기 등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자파, 저온화상 위험이 있는 전기장판
추운 겨울철 사용이 간편하고 금세 뜨거워지는 전기장판과 전기요 등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최근 전자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기장판보다는 온수 매트와 같은 다른 난방 기구를 이용하긴 하지만 여전히 활용도가 높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파에 오래 노출되면 호르몬 분비 체계나 면역세포가 영양을 받아 두통, 수면장애, 기억력 상실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기장판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한 대학의 연구소에서 전기장판 위에서 잠을 잔 사람들을 분석한 결과 숙면을 돕는 호르몬인 프로락틴과 멜라토닌 분비량이 정상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 오래 사용할 경우에는 전선이 지나가는 부분의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피부가 연약한 아이나 노인들이 오래 누워있을 경우 저온 화상까지 입을 수 있다고 합니다.
피부와 호흡기를 건조하게 만드는 온풍기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온풍기만큼 효과적인 난방 기기는 없습니다. 그러나 건조한 온풍을 온종일 틀어 놓고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창문을 꼭 닫아 환기조차 하지 않는다면 피부건조증, 감기, 안구 건조, 두통과 같은 난방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실내 습도가 20%대로 떨어지면 피부 속 수분이 줄어들면서 피부 탄력도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추운 겨울철 바깥에 있다가 건조한 온풍을 맞은 피부는 말초혈관이 확장되어 피부가 그물 모양의 뱀살처럼 보이는 열성홍반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온풍기는 냉기가 유입되는 창문 쪽에 등을 지고 설치하여 냉기와 온기를 순화시키는 방식으로 사용해야 하며, 1~2시간에 한 번씩은 반드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용한 단열 아이템
일명 ‘뽁뽁이’라 불리는 단열 에어캡은 겨울철이 되면 인기가 하늘을 찌르게 됩니다. 1만 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물을 묻혀 창에 붙였다 깨끗하게 손쉽게 떼어낼 수 있어 누구나 시공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철에 집안 온기는 차가운 벽과 창을 통해 16% 정도가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에어캡을 붙여주면 이를 막아 실내 온도를 무려 4~5도나 높여준다고 합니다.
외부 냉기를 막아주는 문풍지로 창틈을 막고, 두툼한 겨울용 커튼으로 한 번 더 창과 벽을 박아주면 피부에 와닿는 난방 효과를 느낄 수 있고, 난방비도 1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가습기, 방한 내의, 손 난로, 발열 슬리퍼 등 이색 방한용품을 활용하면 효율 높은 난방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USB 온열 마우스 패드로 발열판이 들어있어 쿠션 안에 손을 넣어 마우스를 조작하면 냉기로 굳은 손을 녹일 수 있고, 수면양말, USB 연결 핫팩, 발열슬리퍼, 보온 쿠션도 다소 낮은 온도의 실내에서 체감온도를 높여주는 똑똑한 아이템들입니다.
마치며
다양한 난방 기구 외에도 따뜻한 차나 커피도 우리 몸의 체온을 올려주기에 수분 섭취와 동시에 몸을 데우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추운 겨울철 건강한 차와 함께 감기나 독감 등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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