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장 장례절차 알아보기

현대의 장례절차는 전통 방법과 달리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3일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망 후 당일에 수시(收是)를 행하게 되고, 사망한 다음날 습(襲)을 행하며, 습이 끝나면 바로 소렴(小斂)을 하고 입관까지 하게 됩니다.

2일째에 염습의 과정이 한꺼번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마지막 3일째에 발인을 하게 됩니다.

3일장 치르는 이유

장례식에서 3이라는 숫자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가장 일반적인 장례로 3일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이라는 숫자는 바로 저승사자에게 주는 사잣밥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과거 망자를 데리러 온 저승사자에게는 ‘사잣밥’을 꼭 전해 주었습니다.

이 사잣밥은 밥 3공기, 술 3잔, 명태 3마리, 짚신 3켤레로, 고인을 잘 모셔달라는 일종의 뇌물입니다.

또한 음의 기운이 강한 장례식에서 양의 기운을 맞추기 위해 짝수(음)가 아닌 홀수(양)로 맞추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3일장, 5일장, 7일장 형태로 장례가 진행되거나, 부조금 또한 홀수로 내는 것이 하나의 예절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종교적인 이유와 전통, 상황에 맞는 부분까지 고려하여 현대에는 3일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3일장 장례절차 – 1일차

3일장-장례절차-1일차
3일장 장례절차 – 1일차

임종준비

병세가 위독하면 병원에 입원하기도 하나, 가능하면 본인의 처소로 옮겨 편하고 바르게 눕힌 후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힙니다.

머리는 동쪽으로 가게 눕힌 후 평소에 보고 싶어 하던 사람이나 가족을 모이도록 합니다.

장례준비

운명을 하게 되면 눈을 감겨 드리고 복을 행하나, 최근 도시에서는 주택이나 아파트여서 복을 생략하기도 합니다. 또한 사잣밥을 놓기도 하며, 장례 치를 준비를 시작합니다.

수시

수시란 시신을 바르게 한다는 뜻으로 시신이 굳어지기 전에 손발을 골고루 주물러 굽힘이 없이 바르게 펴고 묶어 주는 절차입니다.

발상

발상은 상초상(사람이 죽어 장례를 치르는 것)을 알리고 장례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수시가 끝난 후 검소한 옷차림을 하고 ‘근조’, ‘상중’, ‘기중’ 이란 글로 상이 났음을 알립니다.

부고

부고는 가까운 친척과 친지들에게 상이 났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호상이 상주와 의논하여 진행하며, 사망시간 및 장소, 발인 일시, 발인장소, 장지, 상주와 상제 등을 기록합니다.

3일장 장례절차 – 2일차

3일장-장례절차-2일차
3일장 장례절차 – 2일차

염습

습이란 옷을 겹쳐놓고 시신을 목욕시킨 후 수의를 입히는 절차입니다.

그 후 매장포로 시신을 싸서 단단히 동여매는 절차인 소렴을 거쳐 시신을 관속에 입관시키는 대렴까지 진행합니다.

성복

성복은 입관 후 정식으로 상복을 입는다는 뜻으로 상제(고인의 배우자, 직계비속)와 복인(고인의 8촌 이내)은 성복을 합니다.

상복을 입고 난 뒤 제물을 차리고 자손이 상주가 되었음을 고하는 상복제를 지내게 되며 이때부터 손님을 받게 됩니다.

3일장 장례절차 – 3일차

3일장-장례절차-3일차
3일장 장례절차 – 3일차

발인식

발인식은 망자가 집을 떠날 때 관 앞이나 영구차 앞, 장례식장에서 행하는 의식입니다.

발인에 앞서 간단한 제물을 차리고 제사를 올리는데 이를 발인제라고 합니다. 발인 시 관을 이동할 때는 항상 머리 쪽이 먼저 나가야 합니다.

운구

운구는 발인제가 끝난 후 영구를 장지(화장시설)까지 영구차나 상여로 운반하는 절차입니다.

행렬의 순서는 먼저 성직자 및 성물을 든 사람이 인도하고, 사진이나 명정, 영구, 상주, 친척, 조문객 순으로 뒤를 따릅니다.

화장, 매장

  • 화장 : 화장은 사전에 e-하늘 장사정보에서 예약된 시간과 화장로에서 화장을 합니다.
  • 매장 : 공원묘지에 매장할 경우 관리사무소에 서류를 접수한 후 승인을 받아야 하며, 개인 매장지일 경우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신고를 해야 합니다.

장례 후 의례

매장이나 화장으로 장례를 지내고 돌아와서 반혼제나 초우제, 재우제, 삼우제를 지냅니다.

졸곡, 소상, 대상, 담제, 길제가 행해지기도 하나, 최근에는 49일이나 100일에 탈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며

장례를 마치고 난 뒤에도 사망신고 등 행정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합니다.

사망신고는 시•읍•면의 장에게 30일 이내 신고를 해야 하며, 기타 후속 조치는 아래의 ‘알기 쉬운 장례절차’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알기 쉬운 장례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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