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화와 등산화 차이점 및 구입 요령

국내에는 서울 두드림길, 제주 올레길 등 도보 여행길과 지리산, 설악산 등 많은 산들이 있어 트레킹이나 등산을 즐기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트레킹과 등산을 즐기는 분들은 트레킹화나 등산화를 주로 신는데, 요즘은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도 등산화를 신기도 하고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 트레킹화를 신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트레킹화와 등산화의 구분을 모호해 아래와 같은 질문을 자주 합니다.

  • 트레킹화와 등산화의 차이점을 모르겠어요.
  • 트레킹화와 등산화를 구입하는 요령을 알고 싶어요.

트레킹과 등산

등산하는-남자-뒷모습
트레킹과 등산

트레킹은 명확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산의 능선이나 산 아래 숲 또는 해안 길을 걷는 것이며, 등산은 산 정상을 향해 걷고 정상에 올라서는 목적을 행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트레킹은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이라 보면 되고, 등산은 모험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자연적인 위험요소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트레킹은 목표로 한 지역의 특색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지고, 등산은 산의 상태(빙벽, 암벽 등)에 대한 조건에 따라 등산의 형태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트레킹과 등산 시에 신는 신발 또한 목표로 한 대상지나 특색, 여행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트레킹화 용도와 구입 요령

트레킹화는 주로 산의 능선이나 도보 여행을 할 때 유용한 신발로, 특히나 무전여행이나 배낭여행을 할 때 포장도로나 비포장도로 관계없이 신을 수 있는 신발입니다.

대부분의 트레킹화는 발목, 발바닥, 발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발의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설계 덕분에 트레킹화는 평발 교정과 근골격계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하며, 발목, 무릎, 척추를 보호해 주어 오래 서 있거나 오래 걸어도 편하게 해줍니다.

등산화와 비교하여 트레킹화의 가장 큰 장점은 가볍다는 것입니다. 가벼우면서 미끄럼 방지가 되어있어 꼭 도보여행이 아니더라도 평상시에도 신을 수 있으며, 가벼운 산행 시에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트레킹화 구입 요령

트레킹화
트레킹화
  • 방수기능 : 트레킹화는 트레킹 중 갑작스러운 비나 계곡 코스 등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방수, 발수 기능이 뛰어난 신발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트레킹화는 장시간 걷기 때문에 쉽게 땀이 차기 쉬운데, 내부 습기가 쉽게 빠져나가 발이 건조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어야 좋은 신발입니다.

  • 발목이 짧은 트레킹화 : 발목이 짤은 트레킹화는 단거리 여행이나 일상에서도 신을 수 있게 디자인된 것입니다. 단거리 트레킹화는 다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볍고 편한 소재와 부드러운 소재의 외피를 사용합니다.

  • 발목이 긴 트레킹화 : 발목이 긴 트레킹화는 장거리 여행용입니다. 장거리 트레킹화는 다리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충격 흡수가 뛰어난 신발창과 발목 꺾임 등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발목선 위까지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 사이즈 : 트레킹화는 본인이 신는 운동화나 구두 사이즈보다 살짝 큰 사이즈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꼭 맞는 트레킹화를 신으면, 장거리 트레킹 시 발가락 앞부분이 신발에 닿는 충격으로 발톱에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트레킹화를 구입 시에는 양말을 신고 신발 안에 1~2cm 여유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화 용도와 구입 요령

등산화는 등산 시 발생할 수 있는 암석, 해충, 뱀 등의 각종 위험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고, 바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기능이 우선이기 때문에 내마모성이 강한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보통 트레킹화보다 무거우며 평상시에 신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등산화는 보통 워킹용, 빙벽용 등으로 분류하여 산행 목적에 맞게 전문성을 갖춰 제작됩니다.

그러다 보니 만약 내가 주로 오르는 산이 높고 험준한 산이 아니라 완만한 길이 많거나 길이 잘 닦인 산이라면, 재질이 천이나 가죽으로 제작된 가벼운 경등산화를 신는 편이 좋습니다.

등산화 구입요령

등산화
등산화
  • 발등 부위 꺾임 : 등산화의 발등이 구부러지면 등산 중 발이 금세 아파오고, 장시간의 산행이 힘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등산화를 구입 시 신발을 신고 뒤꿈치를 들었을 때 발등이 아닌 엄지발가락 부위에서 등산화가 꺾이는 것을 구입해야 합니다.

  • 신발창 : 신발창이 부드러운 등산화는 잘 미끄러지지 않는 반면 신발창이 단단한 것은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또한 등산화 신발창의 두께가 너무 얇으면 피로가 오고 무릎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신발을 신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등산화로 구입해야 합니다.

  • 사이즈 : 자신의 발과 꼭 맞는 등산화를 신게 되면 등산 시 발가락이 앞부리에 닿아 고통스러운 통증이 오게 됩니다. 트레킹화와 마찬가지로 양말을 신고 신발 안에 1~2cm 정도의 여유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 무게 : 등산화를 신어보고 걸어보았을 때 자신에게 무겁다 싶은 등산화는 피해야 합니다. 무거운 등산화는 등산 시 피로를 가중시켜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마치며

최근에 걷기를 좋아한 나머지 걷기에 중독된 ‘워크홀릭(Walkholic)’이란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장거리 걷기 여행이나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알려드린 구입 요령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신발로 즐거운 트레킹과 산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새로 구입한 신발을 신고 바로 장거리 트레킹을 가거나 험준한 산을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하니, 어려운 코스를 떠날 때에는 새 신발보다는 평소에 신던 것을 신거나 새 신발을 신어야 한다면 여행 전 3~4일 전부터 신발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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