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예방과 탈모증에 관한 오해와 진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탈모증 환자의 수가 매년 5%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연령 기준으로는 20~30대가 전체 탈모 환자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탈모증은 더 이상 중년의 남성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발생하고 있는 탈모증은 큰 스트레스와 콤플렉스를 주므로 평소 관리와 예방이 필수입니다.

탈모증이란?

탈모증이란 정상적으로 모발이 나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추가적으로 굵고 검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탈모증은 원형 탈모증, 안드로젠 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상, 흉터 탈모증의 4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탈모-탈모증
탈모

탈모증 분류

  • 원형 탈모증 : 원형 탈모증은 자각증상 없이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모양으로 모발이 갑자기 빠지는 증상입니다. 주로 머리에 발생하며, 드물게 수염, 눈썹, 속눈썹, 음모, 체모 등 전신의 털이 빠질 수 있습니다.
  • 안드로젠 탈모증 : 안드로젠탈 모증은 남성의 경우 머리카락의 경계선이 뒤로 밀리면서 M자 모양으로 이마가 넓어지며, 정수리 부위에도 탈모가 진행되는 증상이며, 여성의 경우 머리 중심부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적어지는 특징을 가집니다.
  •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은 원인 자극 후 2~4개월 후부터 탈모가 시작되어 머리숱이 감소하게 되지만 원인 자극이 제거되면 수개월 걸쳐 모발이 정상적으로 회복됩니다.
  • 흉터 탈모증 : 흉터 탈모증은 흉터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탈모증으로, 외상 및 다른 여러 질환과 함께 발생합니다. 흉터성 탈모증은 모낭 자체가 파괴되어 회복이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탈모증 예방

올바른-머리-감기
탈모증 예방을 위해 올바른 머리감기는 필수입니다.

평소 올바른 두피관리를 해야 탈모증의 위험인자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두피관리의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올바른 머리 감기 습관이지만 너무 자주 감는 것은 오히려 두피와 머리카락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다 감은 후에는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을 이용하여 머리를 말리는 것보다 가급적 자연 바람으로 두피를 잘 말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두피에 좋은 음식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도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탈모에 좋은 음식

탈모치료의 기본이 되는 음식들인 콩, 검은깨, 찹쌀, 두부, 우유, 달걀노른자, 어류, 녹차 등을 섭취하면 두피를 건강하게 해주고 이뇨작용을 촉진하여 두피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줍니다.

야채류 중에는 토마토, 옥수수, 시금치, 쑥갓, 버섯, 참깨, 파, 생강, 마늘, 구기자 등이 수분과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여 두피를 건강하게 해주고 탈모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탈모에 대한 오해와 진실

탈모는 외모로 직결된 부분이다 보니 탈모증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는 탈모치료에 도움이 되는 각종 음식과 민간요법, 탈모에 관한 속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쓰여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가 아닌 것은 오히려 탈모 치료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피를 자극하면 탈모예방에 효과가 있다?

빗이나 기타 다른 도구를 이용하여 두피를 두드리는 행동은 혈액순환을 도와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과학적 근거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로, 두피를 자극하는 행동은 오히려 그 충격으로부터 털집을 보호하기 위해 두피가 점점 두꺼워지거나 상처가 생겨 염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비누로 감는 것이 탈모예방에 더 좋다?

머리를 제대로 감지 않으면 두피에 노폐물이나 각질, 피지가 섞여 두피와 머리카락의 건강을 해치고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머리를 감을 때에 샴푸를 이용하여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는 강알칼리성으로 세정력이 샴푸보다 약하며, 비누 찌꺼기를 남기기 쉽고 사용 후에도 머릿결이 거칠게 되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발생한다?

대다수의 탈모 환자들은 머리 감기를 두려워합니다. 머리를 감다 보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게 걱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들은 수명이 다해 정상적으로 빠지는 것으로 머리를 감는 횟수와 무관합니다.

오히려 머리를 잘 감지 않으면 두피가 지저분해지고 노폐물이 쌓여 비듬, 지루성 피부염, 털집염 등이 생길 수 있어 탈모를 가속화합니다.

사람도 털갈이를 한다?

털갈이
털갈이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은 모발이 빠지고 다시 자라나는 털갈이를 매년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동물과 달리 털갈이를 하지 않습니다.

가을철만 되면 머리가 많이 빠진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털갈이가 아닌 몸속 호르몬 변화나 환절기 시즌에 따른 면역력 저하로 인하여 생기는 일시적 현상입니다.

마치며

탈모 환자는 현재 1,000만 명에 달하며, 탈모는 한국 표준질병 코드를 부여받은 질환입니다. 하지만 탈모약(프로페시아정)은 비급여 의약품으로 비급여대상이다 보니 치료비가 부담돼 치료 시작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병적 탈모인 경우엔 보험급여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원형 탈모증, 안드로젠 탈모증, 흉터 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 손실의 경우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그 외는 미용 목적 및 치료로 분류해 비급여로 진료 및 치료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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