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눈 건강과 시력 관리 방법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눈(시력)은 어떤 신체 부위보다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이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하지만 그중에 눈(시력)이 가장 소중하다는 뜻입니다.

눈은 우리 몸 최고의 정보 수집기관으로 이러한 눈에 이상이 생겨 시력을 상실한다면 어떠한 장애보다 불편하므로 눈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들어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발달로 눈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고 대기 오염 등으로 눈에 좋지 않은 환경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눈 건강과 시력은 어려서부터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아 소년기 관리 방법

갓 태어난 아이의 시력은 눈의 구조가 정상이어도 시신경이나 뇌의 발달이 미숙하여 어른 시력의 약 50%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라면서 점점 시력이 발달해 2~3세가 지나면 어른의 약 60~80%에 해당하는 시력을 가집니다.

그래서 적어도 4~5세 전에 눈 검사를 실시하여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이 있는지 확인하여 시력발달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굴절이상은 눈에 이상이 없어 보이므로 초기에 검사로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글이나 숫자를 모르는 아이더라도 시력검사는 가능하니 글을 모른다고 미루면 안 됩니다.

시력-검사
어려서부터 시력검사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검사 후 굴절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서둘러 안경으로 교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4~5세 전부터 굴절이상을 발견하여 안경을 착용하면 굴절이상으로 인한 약시로의 진행은 대부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기 관리 방법

청소년기에는 신체의 성장이 급속히 이뤄지는 단계로 눈도 이 시기에 어른과 비슷할 정도로 성장이 됩니다. 이때 눈의 앞뒤 길이가 계속 성장할 수 있는데, 눈의 길이가 과도하게 길어지면 점차 근시가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눈 도수가 급변할 수 있으므로 시력교정술 등의 수술은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경우 약 50% 이상이 근시가 있다고 추측되는데, 그러한 이유에는 유전적 원인과 환경적 원인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청소년기에는 많은 책 읽기와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으로 근시가 더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눈의 시력이 떨어져 교정이 필요할 경우에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교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콘택트렌즈는 안경에 비해 보이는 시야가 넓고 물체의 왜곡이 적어 광학적으로 장점이 큽니다. 하지만 장시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적절한 사용방법을 지키지 않은 경우 눈의 충혈,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성년기 관리 방법

안경

20세 이상이 되면 눈도 안정기에 도달하면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력이 더 나빠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시력교정술을 할 수 있습니다. 시력교정술은 콘택트렌즈가 착용되어 있는 상태처럼 엑시머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서 각막 모양을 변화시켜 물체의 초점을 맞추어 사물이 잘 보이게끔 하는 수술입니다.

엑시머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시술 방법에 따라 각막 표면절제술과 각막 실질 절제술로 나누어집니다. 각막 표면절제술은 대표적으로 라섹(LASEK) 수술이 있으며, 각막 실질 절제술은 대표적으로 라식(LASIK) 수술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엑시머 레이저를 사용한 시력교정술 외에도 각막 내에 특수 콘택트렌즈를 삽입하거나 눈 안에 특수 렌즈를 삽입하여 시력을 증진시키는 수술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시술이 그러하듯이 남에게 좋다고 꼭 나에게도 좋은 것이 아니므로 무조건 특정한 시술을 선호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태를 잘 검진받고 전문의와 상의하여 방법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년기 관리 방법

장년기에 접어들게 되면 눈물 양이 부족하여 눈이 빨리 마르는 건성안이 발생하고, 가까운 것이 잘 안 보이게 되는 노안 현상 그리고 백내장이 발생하게 됩니다. 눈물이 모자라는 건성안이 되면 눈이 건조하거나 충혈되는 간단한 증상만 있을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 시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을 느끼면 바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내장은 장년기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주원인입니다. 백내장은 보통 노화현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뇨병이나 심한 자외선 노출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이 발생하여 시력이 감퇴되면 수술하는 것 이외에는 현재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백내장 수술은 시력회복 효과가 커 장년기의 사람들이 큰 만족감을 느끼는 수술입니다.

마치며

의학이 발전할수록 시력을 보전하거나 되찾는 치료방법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눈 건강을 지키는 위한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눈 건강을 유지를 위한 적절한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눈에 이상을 느낄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여 올바른 치료를 한다는 원칙이 바로 그것입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