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벽증 강박장애 증상, 자가진단, 치료방법

전 농구선수이자 현재 방송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서장훈, 작가 허지웅,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모든 것이 흐트러짐 없이 반듯하고, 깨끗하게 유지되어 있어야 자신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결벽증, 즉 ‘강박장애’를 앓고 있다는 점입니다.

누구에게나 사소한 강박 증세는 있을 수 있지만 지나친 강박 증세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강박장애’라는 진단을 내리기도 합니다. 전 세계 인구 중 2%는 강박장애를 앓고 있다고 하니, 이제는 더 이상 희귀한 질병이 아닙니다.

지나친 결벽증은 강박장애

결벽증-강박장애
지나친 결벽증은 강박장애

뭐든지 깔끔한 상태로 있어야 하고, 반듯하게 정리된 상태여야 생활을 할 수 있는 일명 ‘결벽증’이라 불리는 이 증상은 연예인뿐만 아니라 직장인, 주부, 학생 등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증세입니다.

집안의 물품이 다른 곳에 두어지면 안 되고, 먼지가 묻으면 바로 닦아야 하고, 누군가와의 접촉이 있으면 바로 손을 씻어야 하는 등의 결벽 증세들은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라 특별한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에 따라 결벽증도 크나큰 병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나친 결벽증은 ‘강박장애’를 초래합니다. 강박장애는 불안장애의 하나로서, 반복적이고 원하지 않는 강박적 사고와 강박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입니다.

강박장애의 주된 원인은 뇌 기능 중 활동과 연결된 부위가 과잉으로 움직이게 되어 강박적 증상을 일으키는데, 이때 발생하는 신경전달 물질이 바로 강박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강박장애는 만성적으로 되기 쉽고 경과가 나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강박 증세가 차차 악화되거나 우울증을 동반하게 되고, 심할 경우 정신분열증으로 이행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강박증상들

오염에 대한 공포와 세척

오염에 대한 불안은 강박 증상 중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는 증상입니다. 더러워지거나 오염되는 것, 병균이 옮겨져 감염되는 것 등에 대한 지나친 걱정이 강박사고의 내용으로, 오염에 대한 저항이 강박행동으로 같이 나타납니다.

병적인 의심과 확인

병적인 의심과 그에 대한 확인은 강박사고와 행동 중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이러한 강박사고는 일이 제대로 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거기에 뭔가 잘못된 것이 있지 않은지 의심하는 반복적인 생각으로 나타나 이에 대해 확인을 하는 강박행동을 수반합니다.

대칭성에 대한 집착과 정리

대칭성에 대한 강박사고 역시 일반적인 유형 중의 하나로, 물건들이 제자리에 정확하게, 혹은 정해진 순서대로 놓여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으로 나타납니다.

신체적 염려

신체적 염려 역시 비교적 흔한 강박 사고 중의 하나로 신체 부분의 모양이나 기능에 대한 지나친 걱정으로 나타나는데, 이에 대해서 반복적인 안심을 구하기 위하여 강박행동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강박장애 자가진단

강박장애-자가진단
강박장애 체크리스트

누구나 꼼꼼하고 깔끔하려고 하는 성격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듯하고 청결한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게 되면 고통과 괴로움을 겪게 된다면 강박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강박적인 행동이나 생각을 통제할 수 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겼을 때 비로소 강박장애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강박장애 여부는 ‘Yale-Brown ObsessiveCompulsive Scale(Y-BOCS)’ 설문으로 자가 진단을 해 볼 수 있습니다. ‘Yale-Brown ObsessiveCompulsive Scale(Y-BOCS)’는 2005년 Loewy 등이 건강한 일반인들 중 도움이 필요한 정신과적 증상을 경험하는 이들을 감별하기 위하여 개발된 설문 도구로 총 21문항입니다.

강박장애 치료

강박장애는 약물을 통해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강박장애가 의심되거나 앓고 있다면, 우선 강박사고를 이겨내고자 하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병을 극복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강박장애 이겨내는 방법

점프하는-여자
강박증세 이겨내기
  • 두려워하는 대상을 피하지 않고 직면한다. 처음엔 약하게 시작하고 점진적으로 노출하여 불안감이 들더라도 강박 행동을 참아본다.
  • 불안감을 참기 어려울 때는 주의를 산책, 운동, 게임, 음악 감상 등 다른 곳으로 돌린다.
  • 우려하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될지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주변 친구와 가족에게 이야기해본다.
  • 강박사고를 반복적으로 종이에 쓰거나 녹음기에 녹음하는 등으로 자신의 강박적인 사고를 다시 보고 들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땀을 많이 흘리는 격한 운동이나 명상, 복식호흡 등 이완요법을 한다.

강박장애는 뇌의 활동에 따른 것이 주된 원인이므로 신경전달물질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장기적인 약물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며

강박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흔히 갖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그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없을 것입니다. 불안, 걱정, 긴장 등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강박장애라는 진단을 받아도, 이를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언제듯 강박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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